결식우려아동을 위한 행복도시락 배달 봉사활동

등록일 : 2019-07-19

따뜻한 한끼를 전달합니다! ‘행복도시락 배달 봉사활동’

 

 

조끼를 입은 봉사자가 배달차량 트렁크에 있는 노란색 바스켓에서 도시락이 담긴 비닐봉투를 꺼내고 있다. 이미지 위로 '따뜻한 한끼를 전달합니다! 행복도시락 배달 봉사활동' 자막이 써져있다.

 

 

결식우려아동을 위해 행복도시락 센터에서 꼼꼼하게 포장된 행복도시락,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전해질까요? 지난 7월 10일, 서울 봉천동과 노량진 일대에서 진행된 ‘행복도시락 배달’ 봉사 현장에 함께 다녀왔습니다. 모두의 정성이 담긴 건강한 도시락이 아이들의 집 앞까지 가는 과정을 지금 소개합니다! 

 

 

매일매일 하루 30곳 이상을 방문합니다

 

아이들이 하루라도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행복도시락센터에서 포장된 도시락은 매일매일 자원봉사자 분들의 손을 거쳐 결식우려아동의 가정 앞에 배달 됩니다. 특히 올해 4월 말부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통해 지원해주신 자원봉사자 분들이 배달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고정적으로 약 30개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 분들은 2인 1조로 한 팀이 되어 차량으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대부분 차로 배달을 하지만,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는 경우에는 자원봉사자가 도보로 이동해 각 가정 문 앞에 도시락을 걸어두고 옵니다. 

 

 

2개의 이미지가 붙어있다. 왼쪽 이미지에는 행복을나누는도시락 간판이 걸려져있는 사무실 문 앞에서 임직원으로 보이는 남성, 자원봉사자로 보이는 남성이 도시락의 수량을 파악하고 있다. 오른쪽 이미지서는 두 명의 자원봉사자가 행복도시락이라고 쓰여져있는 소형 봉고차에 도시락이 가득담긴 노란색 바스킷을 싣고 있다.

도시락은 센터 사정과 배달 차량에 따라 미리 봉투에 넣어 묶어두지 않고 차량에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뜻한 도시락 배달을 위해 좁은 골목길도 힘차게 걸어갑니다

 

 

머리가 희끗한 남성이 낮은 계단을 오르고, 빌라 사이를 걷고, 아파트 단지 내 도로를 걷고, 높은 계단을 오르는 사진 4장이 붙어있다. 이 남성의 한쪽 손에는 종이가 쥐어져 있고, 나머지 손에는 도시락이 담긴 비밀봉투가 쥐어져 있다.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골목 골목 어지럽게 이어진 ‘길’ 입니다. 결식 우려 아동이 임대 아파트나 연립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언덕이 있더라도 대부분 주변에 도로가 확보되어 있어 배달이 수월한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난개발 지역의 단독주택의 경우,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배달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특히 오늘 활동을 진행했던 ‘봉천동’ 지역은 차량 한 대도 간신히 들어갈 정도로 도로의 폭이 좁고, 차량이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좁은 골목들이 많았습니다. 종종 맞은 편에서 오는 차량이나 불법 주차된 차와 맞닥뜨릴 경우, 차를 돌리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배달 시간이 길어지곤 합니다. 보통 자원봉사자 분들께서 도시락 배달을 마치는 데에 3시간 40분 ~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니, 그 어려움이 짐작되고도 남겠죠. 

 

 

사진 2장이 붙어져있다. 왼쪽 사진에는 도시락이 담긴 봉투 위로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회수용'이라고 적힌 아이스팩이 담겨져 있다. 오른쪽 사진에는 어떤 집의 문고리에 도시락과 아이스팩이 담긴 봉투가 걸러져있다.

 도시락 수령이 늦는 가정의 경우 신선함을 지켜주는 냉매를 넣어 도시락이 상하지 않도록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자원봉사자 분들은 아이들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도시락을 문 앞에 조용히 걸어두고 돌아섭니다. 행복도시락은 저소득 낙인감을 주지 않도록 비대면 배달을 원칙으로 진행하기 때문이죠. 아이들은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어른들은 생업에 종사하는 시간에 배달하기 때문에 수령자와 마주칠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조부모가 있는 가정의 경우, 종종 미리 문밖에서 도시락을 기다리며, 행복도시락 지원에 감사를 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자원봉사자 분들은 도시락 배달 활동에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우리가 결식우려아동에게 전해주는 한끼는 얼굴을 보고 말로 하지 않아도 이미 서로에게 따뜻함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2장의 사진이 붙어져있다. 왼쪽 사진에는 남성이 어떤 집앞 문에 걸려있는 노끈에 도시락이 담긴 비닐봉투를 묶고 있다. 오른쪽 사진에서는 문 앞에 걸려져있는 보냉팩에 도시락이 담긴 비닐봉투를 넣고 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이들에게 갈 수 있도록, 더 많은 따뜻함을 전해주세요 

 

자원봉사자 분들은 벌써 겨울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눈이 오거나 얼음이 얼게 되면 언덕이 많고 가파른 지역은 혹시 도시락을 배달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험한 길과 궂은 날씨가 막아서도, 우리 아이들이 한 끼도 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매일매일 건강하고 따뜻한 식사가 아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 드립니다! 

 

 

두 명의 봉사자가 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고, 그 왼편으로는 다음과 같은 자막이 씌여져 있다. "봉사자의 한마디 처음에는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점점 내 스스로가 치유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열심히 사는 분들과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할 아이들을 생각하면, 더 겸손해지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비록 한끼 도시락이지만 작은 정성을 전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